삼성증권은 1월 회사채 발행시장은 물량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연초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1~2월 회사채 발행이 본행이 본격화 되면서 회사채 발행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에는 항상 발행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데 특히 올해 1월은 작년 4분기 회사채 발행량이 크게 줄면서 이연된 회사채 발행이 물량 부담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잠재돼 있었다”며 “그러나 시장의 우려와 달리 1월 회사채 발행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까지 파악된 올해 1월 회사채 수요예측 물량은 약 2조9200억 원으로 지난해 1월 3조3900억 원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지만 아직 발표되지 않은 누락 정보를 감안하면 지난해 1월 수준을 크게 상회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올 1월 회사채 발행의 또다른 특징으로 ESG채권 발행의 증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올해 1월 ESG 채권 발행 예정 규모는 3300억 원으로 ESG채권 발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과거 ESG채권 발행 비중이 회사채 발행 규모의 1.2~1.4% 수준인데 비해서 1월 발행 비중은 11.3%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기업들의 ESG채권 발행은 주로 AA등급 이상의 장기 ESG채권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ESG채권 투자 확대가 주로 연기금 및 보험사 등 장기 투자기관 위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