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노후 저층주거지 '엄지마을', 도시재생‧가로주택 결합 정비

입력 2021-01-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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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엄지마을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양천구 목2동 엄지마을을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엄지마을은 20년 이상 된 단독·다가구주택이 밀집한 노후 저층 주거지다. 서울시는 엄지마을을 도시재생 구역 내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서 기존 가로를 유지하며 노후주택을 소규모로 정비하는 사업을 말한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보다 규모는 작지만 정비구역 지정이나 추진위원회 구성 등의 절차가 생략돼 사업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도로 포장과 벽화, 조명 설치 등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거환경 개선사업 구역 내에서 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도시재생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접목해 일부 노후주택을 철거 후 약 300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를 짓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구역은 엄지마을 전체 부지(6만8317㎡) 가운데 24.3%(1만6625㎡)다. 나머지 구역의 노후주택은 가꿈주택사업을 통해 수선·보강된다. 엄지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은 3월부터 정비기반시설 설계용역을 시작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조합설립 인가 후 5년 내 사업완료를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양천구 엄지마을은 저층 주거지의 물리적·사회적 재생에 방점을 둔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 내에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접목하는 첫 번째 사례”라며 “새로운 방식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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