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기호 4번 아닌 2번이 답…안철수 입당→단일화"

입력 2021-01-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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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단일화 이뤄내지 안으면 어려운 선거 각오해야"
"통합이란 합당, 전당대회가 아닌 안 대표의 입당"
"이번 선거는 '건곤일척의 승부처', 대선으로 가는 관문"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민의힘 초선모임 제18차 명불허전 보수다 '4.7 보궐선거 필승전략, 초선이 묻고 정진석이 답하다!'에 참여한 정진석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

"법야권 후보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 선택이 아닌 당위의 문제.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외부 주자들의 입당 후 단일화 경선 치르는 게 순서다."

정진석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 4.7 보궐선거 필승전략, 초선이 묻고 정진석이 답하다!'에서 이 같이 말하며 단일화는 강조하되 방법론은 명확히했다.

안 대표가 입당 후 경선을 하는 방향으로 가야 성사될 수 있으며, 당내 후보 결정 이후 야권후보 통합 형태로 가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그는 "범야권 단일화를 기필코 이뤄내야 하고, 그러지 못하면 어려운 선거를 각오해야 한다"면서 "다만, 제1야당 국민의힘은 기호 2번 단일화를 원하는 것이며, 이것이야 말로 국민의힘의 기존 지지층, 중도층이 합쳐져 승률을 가장 높일 수 있는 구도이자 방정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기호 4번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며 "기호 2번, 4번 단일화 방정식이 충돌하고 있으며, 접점이 찾아지고 있지 않다"고 범야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저는 물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안 대표를 만나 입당을 권유하는 등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면서 "안 대표는 제안을 받았으니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안 대표가 만일 입당을 결심해준다면 그것은 선거공학적, 정치공학적으로 표 계산에 의한 입당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며 "그것은 국민의힘과 힘을 합치겠다는 것이며, 통합 결심 없는 입당 결심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언급한 '통합' 발언이 당 대 당 합당. 전당대회를 당장 하자는 얘기가 아닌 '입당'이라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보궐선거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다. 그는 "이번 선거는 '건곤일척의 승부처'라고 말하고 싶다"며 "All or Nothing이다"라고 말했다.

또 "단순히 서울·부산 시장 선거가 아닌 대선으로 가는 관문이다"이라며 "승리하는 정당은 대선으로 가는 디딤돌 얻을 것이요, 실패 정당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우리는 대의만 쫓아야 한다"면서 "무도한 문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하는 것이 대의이자 국민의 뜻, 우리의 소명이자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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