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도 확대 계획”
KT 이동전화 가입 고객들도 SK텔레콤(SKT)의 영상 통화연결음 서비스 ‘V컬러링’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통신사가 인증 서비스 등을 공동으로 개발한 적은 있지만, SKT의 서비스를 KT가 연동해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T와 KT는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SKT T타워에서 업무 협약식을 열고 V컬러링 공동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V컬러링은 고객이 미리 설정한 영상을 본인(수신자)에게 전화한 상대방(발신자) 휴대전화에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보여주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다. 지난해 9월 24일부터 SKT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개시 3개월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15만 명, 누적 뷰 1억4000만 건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이달 22일부터는 기존 SKT 고객뿐만 아니라 KT 고객들도 ’V컬러링’ 전용 앱을 설치하고 서비스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20ㆍ울트라(OEM 단말) 사용자들부터 단말 업데이트로 발신 시 V컬러링 영상을 볼 수 있다.
이달 29일부터는 새롭게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S21ㆍ플러스ㆍ울트라(OEM 단말) 사용 고객들도 사용할 수 있고, 차츰 대상 단말을 확대할 계획이다. KT 고객의 서비스 가입은 ‘V컬러링’ 앱과 ‘마이케이티’ 앱, 온라인 ‘케이티닷컴’과 고객센터, 대리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SKT의 V컬러링에서는 미스터트롯 Top6, 몬스타엑스와 같은 인기 연예인 및 펭수 등 인기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새해 시즌 영상과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향후 집콕 트렌드를 반영해 콘텐츠, 레전드 인기 예능 영상,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워크맨’ 영상 등 이용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확보할 예정이다.
SKT는 추후 LG유플러스 고객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연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지만, LG유플러스와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SKT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및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명진 SKT 구독형 상품 CO장은 “V 컬러링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서비스 확장과 화제성 콘텐츠 발굴로 고객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구독형 영상 서비스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