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최저’로 백악관 떠나는 멜라니아 여사...“폭력은 안돼” 작별 메시지

입력 2021-01-19 08:01수정 2021-01-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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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갖되 폭력은 답이 아니고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 기억하라"

▲멜라니아 여사가 트위터에 작별 영상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을 떠나기 이틀 전,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인에게 최고가 되라면서도 폭력은 답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7분짜리 영상에서 미국인을 향해 “영부인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면서 “이렇게 친절하고 관대한 국민의 나라를 대표할 기회를 얻어 겸허한 마음”이라고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의사당 폭동 사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폭력은 결코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갖되 폭력은 답이 아니고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추진했던 ‘최고가 되자’ 캠페인을 거론, “증오보다 사랑을, 폭력보다 평화를, 우리 자신보다 이웃을 앞세우기 위해 모든 미국인이 ‘최고가 되자’의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고가 되자’는 청소년 복지 향상과 온라인상의 괴롭힘 방지를 추구하는 캠페인이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CNN방송의 호감도 조사에서 4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치는 2018년 5월의 57%였다.

전임자들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백악관을 떠날 때 호감도가 69%였으며 조지 W. 부시의 부인 로라 여사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각각 67%, 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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