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닷 로고. 출처 스토어닷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StoreDot)’이 단 5분 만에 충전되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주유소 연료 주입에 버금갈 만큼 전기차 충전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스토어닷은 중국 내 파트너인 이브에너지(Eve Energy)가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 이륜 스쿠터에 시범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업계도 스토어닷의 개발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다. 전기차 충전회사 데이비드 왓슨 오미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개발은 더 빠른 충전으로 편리함을 제공해 전기차에 대한 큰 장벽을 줄일 것”이라면서 “업계에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존에 있는 충전 인프라로는 향후 수년간 대규모의 보급화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실험실의 시제품이지만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품”이라면서 “좋은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다는 가정 하에 2025년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스토어닷은 블룸버그 산하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관 블룸버그NEF가 선정하는 ‘저탄소 전환을 주도하는 상위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업체는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로부터 6000만 달러, 2018년에는 영국 석유회사 BP로부터 20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