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동을 포함한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 한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6명 전원이 20일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관할 구청은 해당 어린이집의 문을 닫게 하고 보육교사 등에게는 자격정지 조치를 했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날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 등 20∼30대 어린이집 보육교사 6명을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1∼12월 인천시 서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폐증이 있는 B(5) 군 등 1∼6세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학대 피해 정황이 있는 10명 중 절반 정도는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어린이집 CCTV에서는 보육교사들이 자폐증이 있는 아동에게 분무기로 물을 뿌리거나 발과 손으로 몸을 밀치거나 때리는 듯한 장면이 확인됐으며, 다른 원생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는 장면 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육교사가 원생을 사물함 안으로 밀어 넣은 뒤 문을 닫거나 대형 쿠션을 반으로 접은 뒤 아이를 향해 펼쳐지게 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B 군의 어머니가 지난달 28일 아들이 학대를 당했다고 신고하자 해당 어린이집의 최근 2개월 치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곳 보육교사 6명 전원이 학대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봤으며, 학대로 의심되는 불필요한 신체접촉 행위도 CCTV에서 확인된 것만 2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집 원생 19명 가운데 학대 피해를 본 정황이 있는 원생은 모두 10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이 보육교사들의 학대 정황을 알고 있었는지와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시내버스에서 내리던 승객이 뒷문에 옷이 끼이는 바람에 버스에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2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 파주시 법원읍의 한 도로에서 20대 여성 A 씨가 퇴근 중 버스에서 하차하다 겉옷 자락이 뒷문에 끼였습니다.
그대로 버스가 출발하며 A 씨는 버스에 깔려 크게 다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119대원들이 출동했으나 현장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기사가 승객들 하차 확인 후 출발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사를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80대 어머니가 숨지고 50대 아들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에서 A(57) 씨가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즉시 출동해 의식이 없는 A 씨와 어머니 B(84)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A 씨는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으나 B 씨는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오후에 고둥을 먹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안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신고가 들어오지는 않았고 신고가 들어오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