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마크롱, 취임 후 첫 전화회담…기후변화·코로나·이란 등 협력 확인

입력 2021-01-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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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캐나다·멕시코·영국 이어 4번째 정상 통화
기후변화·코로나19·이란 핵 문제 등 협력
우방국과 동맹 강화 의지 재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다이닝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하고,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1시간가량 통화했다. 캐나다·멕시코·영국에 이은 네 번째 정상과의 통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22일부터 전화 회담을 통해 정상외교를 본격화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 경제 회복 등 공동과제 해결을 위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국제 협력에 힘을 쏟고, 코로나19에 취약한 국가 지원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 러시아, 중동 정책 협력 방침을 확인하고, 이란의 핵 문제도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국·유럽연합(EU) 간 협력을 통해 대서양 동맹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의 전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프랑스를 ‘가장 오래된 미국의 동맹국’이라고 표현하며 친밀감을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가 내건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서 국제 공조 중시로의 전환을 추구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동맹국들과의 관계 개선에 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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