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하거나 이용한 대중교통 25곳을 대상으로 소독·방역 조치 후 환경 검사대상물을 검사한 결과 총 500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구체적인 정보제공을 위한 ‘클린존’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무증상이나 증상 발현 전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환경에 대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11차에 걸쳐 진행했다.
특히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총 950건의 환경 검사대상물에 대한 검사를 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불검출을 확인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방법은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대중교통 시설에서 공기 포집기를 이용해 실내공기를 포집했다. 환경 검사대상물은 사람에 대한 코로나19 확진 검사 방법과 같은 역전사 중합 효소 연쇄반응(RT-PCR) 방식으로 검사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중교통은 자연 환기와 기계식환기를 통한 적절한 환기가 승객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향후 미세먼지 계절제 시기인 2월 중 대중교통 지하철 객차 실내공기 질 정기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담당 노선 지하철 객차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환경 검사대상물 검사도 함께 시행할 계획도 세웠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차량은 소독 전에 검사를 해 모두 바이러스 불검출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