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화이자 실제 백신 효과 92%...대규모 접종 대상 세계 첫 사례"

입력 2021-01-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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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비 “2차 접종 받은 16만 명 중 감염자 31명”
전체 국민 중 2차 접종 비율 6%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라마트간 셰바메다컬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라마트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실제 효과가 92%에 달한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2대 의료관리기구인 마카비는 2차 접종까지 마친 16만3000명 중 1주일 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31명 뿐이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규모의 비접종자 중에서는 6437명이 감염됐다.

두 그룹의 감염자 수를 비교해 산출한 백신 예방 효과는 92%로 집계됐다. 이는 화이자가 백신 임상 시험에서 제시한 95%에는 미치지 않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메디컬센터 감염병 전문가 에얄 레샴은 “강력한 효과에 사람들이 기뻐할 것”이라며 “화이자가 제시한 것보다 3%포인트 낮지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트 엑카 조하르 마카비 백신 담당 수석 분석가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접종을 완전히 마친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나온 세계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30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 중 82%는 60세 이상이다. 150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무리했다. 전체 국민 중 1차 접종 비율은 23%, 2차 접종 비율은 6%다. 이날부터 이스라엘은 3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일일 접종량은 20만 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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