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단독 1위'…윤석열·이낙연은 나란히 하락

입력 2021-02-01 09:07수정 2021-02-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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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3.4% 윤석열 18.4% 이낙연 13.6%
이낙연 20%대로 올라서며 최고치 경신
윤석열 4개월 만에 하락…이낙연 9개월 연속 하락
범진보·여권 49.7% vs 범보수·야권 40.4%

(제공=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4개월 만에 하락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개월 연속 하락했다. 범진보·여권 주자와 범보수·야권 주자의 차는 9.3%포인트(P)로 벌어졌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벌인 2021년 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 지사는 지난 조사보다 5.2%P 상승한 23.4%로 1위에 올라섰다. 이 지사가 단독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다.

이 지사는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PK와 호남, 인천·경기에서 각각 10.2%P, 8.5%P, 8.0%P 상승했다. 나이별로도 20대에서 8.4%P, 70대 이상에서 7.0%P 올랐다. 이념별로도 진보층에서 6.6%P, 중도층에서 6.4%P 상승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에서 12.7%P, 무직에서 9.9%P, 노동직에서 9.4%P 올랐다.

2위는 윤석열 총장이 차지했다. 윤 총장은 지난 조사보다 5.5%P 하락한 18.4%로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상승세를 기록한 이 지사에게 1위를 내줬다.

윤 총장은 이 지사와 달리 대부분 계층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인천·경기에서 7.9%P, PK에서 6.8%P, 서울에서 6.6%P 하락했다. 나이별로는 30대에서 10.1%P, 70대 이상에서 6.1%P 내렸다. 이념별로도 중도층에서 5.3%P, 보수층에서 5.2%P 하락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4.6%P 하락한 13.6%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내림세다. 지난 조사에서 이 지사와 공동 2위를 기록한 후 3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호남에서 13.1%P 크게 하락했다. 나이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7.6%P, 5.8%P 내렸다. 이념별로도 중도층에서 5.7%P, 진보층에서 5.2%P 하락했다.

그 뒤를 이어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조사보다 1.3%P 오른 5.3%P로 4위를 차지했다. 안 대표는 충청권에서 5.9%P, 호남에서 2.9%P, 30대에서 3.9%P 상승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이 5.2%로 5위, 나경원 전 의원이 4.6%로 6위를 차지했다. 7위부터 순서대로 정세균 국무총리는 4.0%, 추미애 전 장관은 3.4%,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3%,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2.2%, 유승민 전 의원은 2.1%,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2.0%,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0%로 나타났다.

(제공=리얼미터)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주민·임종석·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4.7%P 오른 49.7%,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안철수·홍준표·나경원·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4.6%P 내린 40.4%로, 양 진영 간 격차는 0.6%P에서 9.3%P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9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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