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판 뉴딜을 내세워 ‘미래전환 10대 입법과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낙연 대표는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올해 본격 추진될 한국판 뉴딜은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10대 대표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예산 투입과 제도 정비를 서두르겠다. 데이터 댐 구축과 스마트 병원 선도 모델 선정, 스마트그린 산단 지정 등 주요 사업의 추진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래전환 10대 입법과제를 서두르겠다”며 “데이터기본법과 그린뉴딜기본법, 미래모빌리티법, 지역균형뉴딜 지원법 등을 이번 회기에 처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공공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에 달려 있다”며 “재정과 정책금융, 민간 투자의 유기적인 조화가 중요하다. 3월부터 20조 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가 출범하는데,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생산적인 분야로 이동시키고, 한국판 뉴딜의 성과를 국민과 나누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산업과 에너지 전환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는 “‘사회 대전환’을 재촉하는 요인에서 기후위기를 뺄 수는 없다”며 “미국과 유럽, 일본,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발 빠르게 움직여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세계경제 질서가 탄소중립이라는 큰 개념 아래 재편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세웠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후위기는 경제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경쟁에서 낙오되는 위기가 될 수도 있다”며 “탄소중립 목표와 일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