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JLK)가 삼성서울병원과 협력, 새로운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첫 상장기업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 기반 PWI-DWI 미스매치 병변 추출 및 통합 평가 방법 및 시스템’의 국내 특허(제10-2020-0019302)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2019년 3월 제이엘케이와 삼성서울병원 방오영 교수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랜 시간동안 공동 연구개발로 이뤄낸 성과이다. 특히 본 특허를 기반으로 완성된 해당 제품은 현재 삼성서울병원의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뇌졸중 MRI 영상분야 및 인공지능기술개발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방오영 교수를 비롯해 같은 과 서우근, 정종원 교수 연구팀은 이번 특허를 시작으로 뇌경색의 손상 및 발병시간 예측, 혈전, 측부순환까지 전반적인 병태생리를 인공지능 기법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산·학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제이엘케이의 ‘JBS-06K’ 특허 솔루션을 활용하면 허혈성 뇌졸중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진단하거나 결정할 수 있다. 병변 영역의 기능적 손실을 예측할 뿐만 아니라 예상 피해 범위 예측도 가능하다.
해당 솔루션은 확산강조영상(DWI, diffusion weighted image), 관류강조영상(PWI, Perfusion Weighted Image)을 활용해 허혈 중심 영역과 명암선 영역을 계산한다. 해당 영역을 기능적 혹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템플릿을 추천, 환자의 치료 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은 최대한 빠르게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로 뇌의 괴사를 막아야 한다. 후유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한시라도 빨리 혈전용해제를 투입해 막힌 혈관을 투여해야 하한다. 이 과정에서 4시간 반 이내 투입해야 골든타임임이라는, 환자 개개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괄적인 치료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이번 특허 분석 기술을 통해 초급성기 허혈성(ischemic) 뇌졸중 환자의 개별 특성에 따른 골든타임 적용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뇌경색 급성기에는 재발과 악화가 빈번하고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솔루션 활용으로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특허 등록을 포함해 국내와 해외에서 지금껏 총 114건의 의료 인공지능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