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변이 바이러스와의 전쟁’...백신 접종 대상 16세 이상으로 확대

입력 2021-02-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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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로 낮춘 데 이어 16세 이상 전체로 확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7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당시 미국 재무장관과 회동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예루살렘/AP연합뉴스
‘집단면역’을 실험 중인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성인 전체로 확대한다.

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전체 성인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입시를 앞둔 청소년 포함,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고령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처음 시작했다. 최근 접종 대상 연령을 35세까지 낮춘 데 이어 더 확대한 것이다. 접종을 늘렸지만, 감염 확산세가 여전해서다.

이날까지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323만여 명, 2회 접종을 마친 인원은 185만여 명이다.

1차 접종자 수가 전체 인구(930만 명)의 30%를 넘었지만, 접종률은 감소하고 있다. 한때 20만 명 선에 육박하던 하루 접종자 수는 최근 8만 명 선까지 떨어졌다.

반면 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기초감염재생산수(R0)가 최근 0.99로 나타났다. 감염 확산 위험이 큰 1에 근접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은 한 달 이어온 전국 봉쇄 조치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주 내 50세 이상 인구의 90% 접종이 목표”라면서 “감염 확산세를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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