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7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당시 미국 재무장관과 회동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예루살렘/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전체 성인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입시를 앞둔 청소년 포함,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고령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처음 시작했다. 최근 접종 대상 연령을 35세까지 낮춘 데 이어 더 확대한 것이다. 접종을 늘렸지만, 감염 확산세가 여전해서다.
이날까지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323만여 명, 2회 접종을 마친 인원은 185만여 명이다.
1차 접종자 수가 전체 인구(930만 명)의 30%를 넘었지만, 접종률은 감소하고 있다. 한때 20만 명 선에 육박하던 하루 접종자 수는 최근 8만 명 선까지 떨어졌다.
반면 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기초감염재생산수(R0)가 최근 0.99로 나타났다. 감염 확산 위험이 큰 1에 근접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은 한 달 이어온 전국 봉쇄 조치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주 내 50세 이상 인구의 90% 접종이 목표”라면서 “감염 확산세를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