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작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 주간…나스닥 5.6%↑

입력 2021-02-0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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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5.6%, S&P500 4.7%, 다우 2% 상승
민주당, 공화당 지지 없어도 부양책 통과 가능한 예산 결의안 처리
게임스톱발 증시 불안정도 진정세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일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5%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2.18포인트(0.30%) 오른 3만1148.0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07포인트(0.39%) 상승한 3886.81에, 나스닥지수는 78.55포인트(0.57%) 오른 1만3856.30에 거래를 마쳤다. 5일 연속 상승한 S&P500은 이번 주에만 4.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나스닥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5.6% 상승했고 다우는 2%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민주당의 추가 경기부양책 움직임에 증시의 상방 압력을 키웠다.

미국 노동부는 1월 일자리가 4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전망했던 5만 개에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이다. 다만 실업률은 6.3%를 기록해 전망치인 6.7%보다 낮았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일자리 숫자가 예상만큼 저조했다”며 “그럼에도 궁극적으로 시장은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1조9000억 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과 관련해 공화당의 지지 없이도 법안을 통과할 수 있는 예산조정권 사용 결의안을 처리했다. 통상 주요 법안은 상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통과할 수 있지만, 예산 결의안이 통과되면 과반의 표만 얻으면 된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절반씩 의석을 나눠가진 상태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소속인 만큼 민주당이 과반 득표하기 유리한 구조다.

이번 부양책에는 1인당 1400달러의 현금 지급을 비롯해 추가 실업 수당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검사 지원비 등이 포함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더 작은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는 공화당의 노력은 경제 회복 경로를 늦출 뿐”이라며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밀고 나갈 것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400% 폭등하며 개미 군단의 표적이 됐던 게임스톱 주가는 이번 주 변동폭을 줄여 나갔다. 주 초 하루 수십 % 하락했던 주가는 이날 19.20% 상승 마감했다. 아직 등락 수준이 상당하지만, 개미와 공매도 세력 간 다툼은 이전보다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주 VIX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지난주 30을 웃돌았지만 이날 21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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