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마트 기술'로 야간보행사고·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입력 2021-0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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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형 건널목.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인프라가 취약한 도시재생뉴딜지역의 주차장, 건널목, 골목길 등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야간에 건널목이 잘 보이지 않았던 양천구 목3동에 '활주로형 건널목'를 설치했다. 밤이 되면 자동으로 켜지는 LED 조명을 건널목 양옆에 활주로 유도등처럼 매립해 보행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가 발생하는 지역에는 센서가 달린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공개경고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변화는 서울시와 국토부가 지난해 시작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 사업'의 결과다. 주민이 발굴한 지역 문제를 체감도가 높고 상용화도 쉬운 스마트기술로 해결해 안전ㆍ소방, 교통, 에너지ㆍ환경, 생활ㆍ복지 등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서울시 첫 대상지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3개소(목3동, 독산동 우시장, 신월3동)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기술지원사업에 선정된 2개소(목3동, 독산동 우시장)에는 각각 12억5000만 원, 스마트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된 1개소(신월3동)엔 75억 원이 투입됐다.

올해도 서울시 25개 도시재생뉴딜사업지를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다음 달 12일까지 시 재생정책과에서 접수(사업지의 자치구가 신청)하고, 최종대상지는 국토교통부가 4월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지에는 각 최대 12억5000만 원(국비 5억 원, 시ㆍ구비 7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있고 체감효과가 우수한 사업 위주로 선정할 방침이다.

류 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그동안 각 지역에 부족했던 인프라 시설을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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