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시재생 및 건축분야 용역 규모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73건·194억 원) 대비 40%(77억 원) 감소했다.
발주를 앞둔 용역은 도시재생실의 ‘효창원로 독립기념길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13건을 비롯해 △도시계획국 ‘서울특별시 경관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등 15건 △주택건축본부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 등 9건 △지역발전본부 ‘동북권 광역거점 역할 제고를 위한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수립 용역’ 등 10건 △공공개발기획단·도시공간개선단 ‘서울 입체복합도시 시범사업 활용계획 수립 용역’ 등 6건을 포함해 모두 53건이다.
시는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상반기 조기발주와 선금 지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전체 용역의 90% 이상을 발주하고, 용역업체의 자금사정을 지원하기 위해 원하는 경우 최대 80%까지 선금 지급할 계획이다.
이같은 발주 예정 용역의 내용을 담은 용역자료집도 발간한다. 자료집은 도시재생실과 도시계획국, 주택건축본부, 지역발전본부, 공공개발기획단, 도시공간개선단 등 6개 실·국·본부의 용역사업을 총망라 한다.
2017년부터 도시재생 및 건축 분야 용역에 대한 사전 설명회를 열어왔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명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용역자료집은 서울시 도시재생포털을 통해 게재·배부한다.
시는 이번 용역자료집 공개를 통해 신규업체의 진입장벽이 높은 도시재생·건축 분야 용역에 사전 정보공유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업체들의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사전 준비를 통해 우수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 및 건축분야 용역에 대한 사업내용 및 발주 시기 등을 사전에 공유하고, 조기발주와 신속집행으로 침체된 민생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경쟁력을 갖춘 우수 업체들의 참여를 높여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