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외환 전문가들은 원ㆍ달러 환율은 1100원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인 가운데 위험 선호 유지되며 미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여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전반적인 위험 선호와 약달러 분위기 속에 원ㆍ달러 환율도 1100원 테스트 예상. 10일까지 수출 호조 확인과 전일 삼성 중공업의 7812억 원 규모 선박 수주 뉴스 등은 매물 부담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2영업일 연속 7000억 원대 순매수했다. 다만 꾸준한 결제 수요와 최근 가파른 되돌림에 대한 부담은 낙폭을 제한할 듯. 이날 호주 통화 정책 회의록 발표 예정돼 있으며 증시 외국인 동향 주목하며 110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02.3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에 소폭 하락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파운드화가 백신 보급과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유로화도 이에 연동해 상승하면서 하락했다.
유럽증시가 경기 회복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상승한 가운데 영국을 중심으로 백신 보급 확산과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가 높아지며 파운드화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은 1500만 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3월 8일 등교를 시작으로 봉쇄를 풀 가능성이 커지고 높아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