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미 국채 금리 상승에 강달러…1100원 중후반에서 등락 예상”

입력 2021-02-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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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7일 외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전일 약달러와 위험 선호 속에 1100원을 밑돌았던 환율은 미 달러 반등 속 다시 1100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100원 부근에서는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일 대우조선해양은 4863억 원 해외 선박을 수주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 흐름 주목하며 110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

연초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는 미국 장기 금리에 외환시장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백신 보급 기대, 블루 웨이브,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은 미국 경기 전망을 개선하며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귀결됐다. 달러는 상대적 미국 강세 기대 속에 작년 하반기의 가파른 하락세가 주춤해지고 반등 시도에 나서고 있으나 반등 탄력은 강하지 않은 모습이다.

당분간 변동성 나타내는 가운데 백신 보급에 차질을 나타내고 있는 유로존 등 여타국 여건이 개선되는 시점에 리플레이션 기대와 약달러 압력이,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가 뚜렷해지는 시점에 상대적 미국 강세와 강달러 압력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ㆍ원 환율 1개월물은 1107.65원으로 7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강세 영향 등을 고려해 상승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달러화는 미국 뉴욕 제조업 체감지수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었지만,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상승했다.

미국 2월 뉴욕 제조업지수는 12.1을 기록하며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백신 보급 확대와 바이든 정부의 추가 부양 정책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 높아졌으나 이로 인한 국채금리의 급등이 뉴욕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주춤해지며 달러에는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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