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사람처럼 배려를”…네이버·카카오, AI윤리 기준 강화

입력 2021-02-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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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알고리즘 윤리 교육 자료(알고리즘 윤리 헌장 제정 과정) (사진제공=카카오)

국내 포털업계가 AI알고리즘과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윤리 원칙을 발표하며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업마다 AI 윤리 기준을 명확히 하고 기준을 구체화 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17일 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SAPI)와 '인공지능 윤리: 원칙을 넘어 실천으로 - 현장에서 논하는 AI 윤리' 웨비나를 공동 개최하고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공개했다. 이는 2018년부터 SAPI와 협업한 결과물로 AI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네이버의 기업철학을 통합적으로 반영했다.

'네이버 AI 윤리 준칙'은 네이버의 모든 구성원이 AI 개발과 이용에 있어 준수해야 하는 원칙이다. 사람을 위한 AI 개발, 다양성의 존중, 합리적인 설명과 편리성의 조화, 안전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보안의 총 5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이버는 학계와의 협업을 통해 AI의 사회적 요구에 대한 전문가들의 객관적 의견을 수렴하고, AI를 바라보는 관점과 기업 철학도 고려해 'AI 윤리 준칙'을 설계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AI 윤리 준칙'의 실천, 사례 발굴 및 개선에 있어서도 학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송대섭 네이버 책임리더는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수립해 발표하는 것은 이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학계와 계속 협업하고,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를 축적하며,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방향으로 준칙을 더욱 구체화하고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역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알고리즘 윤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내달 2일까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사내 교육 ‘카카오 크루가 알아야 할 윤리경영’을 통해 AI윤리 인식 확대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카오는 이번 교육에 AI알고리즘 윤리 교육 과정을 신설했다. 카카오의 디지털 책임 구현 사례를 소개하고 카카오 인권경영선언문, 알고리즘 윤리 헌장의 각 조항을 하나씩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교육 자료는 사내에서 직접 제작했다. 이번 교육은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기술과 서비스 개발 단계에서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려는 취지에서 진행하게 됐다.

이소라 카카오 성장문화팀 매니저는 ”이번 교육은 AI 알고리즘 윤리를 내재화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려는 카카오의 노력이 반영된 사례”라며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AI 알고리즘 윤리를 비롯한 카카오의 윤리경영 원칙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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