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미 금리상승·주식시장 주목 속 박스권, 1095~1115원 등락할 듯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했다. 장중엔 주식시장과 위안화에 연동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한때 주가약세와 맞물려 일시적으로 결제물량이 나와 111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이외엔 특별한 중공업이나 결제물량은 없엇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주식과 위안화에 연동했다고 평했다. 다음주도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장중 1110원을 돌파함에 따라 내주 1110원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중이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채 금리도 상승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주 원·달러는 1095원에서 111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원(0.15%) 떨어진 1105.9원에 거래를 마쳤다. 1107.3원에서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05.3원과 1111.0원을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5.7원이었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7.0/1107.3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5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엔 네고물량이 나왔다. 중반엔 주식과 위안화 약세와 함께 결제물량이 한번에 터져 나오면서 반등했다. 1110원대에선 저항을 받았고, 이후론 위안화와 주식시장에 연동해 빠졌다. 수급적으로 중공업이나 결제물량 등이 두드러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중 갈등이 부각되다보니 달러·위안에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채 수익률도 오르는 추세다. 원·달러도 1110원대 레벨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 다음주 원·달러는 1106원에서 1112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주식 수급 따라 움직였다. 중간에 오를때도 주식이 빠진 탓이다. 물량은 거의 없었다”며 “다음주도 레인지 공방일 듯하다. 1095원 내지 1100원에서 1115원 사이로 20원 정도에서 오갈 것 같다. 변동성이 심해 주식시장을 밀접하게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3시50분 현재 달러·엔은 0.05엔(0.05%) 하락한 105.62엔을, 유로·달러는 0.0002달러(0.02%) 상승한 1.2092달러를 기록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01위안(0.0%) 내린 6.458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4678위안과 6.4524위안을 오갔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0.96포인트(0.68%) 오른 3107.6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527억8700만원어치를 매도해 사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