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가 5월에 부활하면서 코인 발행을 추진 한다는 소식에 싸이월드 인수에 참여한 스카이이앤엠이 상승세다.
특히 기존 싸이월드 감성을 살려 웹·모바일 버전을 동시에 선보인다. 3200만 회원 데이터베이스(DB)도 일괄 복원될 예정이다.
22일 오전 9시 6분 현재 스카이이앤엠은 65원(3.27%) 상승한 20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오종원 싸이월드Z 대표는 “서비스 복구, 개발에 개발인력 60명이 투입됐다”며 “5월 10일쯤 모바일과 PC버전을 동시에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내달 중 재오픈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약 두 달가량 일정이 밀린 것이다.
지난 1월 말 싸이월드Z는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싸이월드Z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카이이엔엠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이다.
3200만 회원의 DB도 복원될 전망이다. 오 대표는 “싸이월드 이용자 데이터베이스를 보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IDC) 운영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 KT 측과 3월 1일부터 임대료, 관리비를 지급하기로 하면서 DB를 열어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Z는 서버를 열고 확보한 이용자 DB를 기반으로 상반기 중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5월 재오픈 이후로 2차 서비스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이용자 간 선물하기, 자발적 간접광고(PPL) 플랫폼 등을 구성해 이용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청소년부터 중년층까지 32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한 토종 SNS다. 사진 170억 장, 음원 MP3파일 5억 개, 동영상 1억5000만 개 등의 추억이 담겨 있다. 2001년 미니홈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2009년 일촌 건수 10억 건을 기록했지만, 늦은 모바일 대응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이와 함께 싸이월드 상의 화폐로 아바타ㆍ음원 구매 등에 쓰였던 ‘도토리’도 다른 모습으로 부활한다. 싸이월드Z는 암호화폐 발행을 추진 중이다.
싸이월드Z는 “싸이월드 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라며 “대형거래소와 코인 발행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스카이이앤엠이 싸이월드 인수에 참여해 상승하는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