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산불로 ‘축구장 357개’ 면적 소실…"큰 불길은 잡혀"

입력 2021-02-22 10:03수정 2021-02-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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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과 예천에서 산불이 확산해 산림·소방당국이 각각 대응 2단계와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21일 오후 3시 20분께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경북 안동의 산불화재 현장 모습.photo@yna.co.kr/2021-02-21 22:27:49/<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사진제공=소방청)

경북 안동과 예천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357개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타 소실됐다.

22일 경북도소방안전본부와 안동시·예천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발생한 안동과 예천에서 난 산불로 안동 200㏊(200만㎡), 예천 50㏊(50만㎡), 영주 5㏊(5만㎡) 등 산림 약 255㏊가 소실됐다. 축구장 1개 면적을 7140㎡로 계산했을 때 축구장 357개 면적에 달한다.

안동시와 예천군은 각각 22일 오전 5시 50분, 오전 7시부터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안동에서는 공무원 619명, 전문진화대 179명, 특수진화대 42명, 소방 관계자 270명, 의용소방대 79명, 군인 162명 등 1351명이 동원됐고 산림청·소방·군부대 소속 헬기 23대, 산불 진화차 23대, 소방차 49대를 투입했다.

예천·영주에서 공무원 739명, 전문진화대 182명, 소방 관계자 100명, 의용소방대 110명, 특수진화대 46명, 군인 85명 등 1262명이 소집됐고 헬기 16대, 산불 진화차 34대, 소방차 32대를 투입했다.

안동에는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전날 오후 3시 20분부터 발생한 산불이 주변으로 번지며 대응 2단계가 발령되고, 일대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12분께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도 불이 나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안동과 예천은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불은 바람을 타고 번져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 일대까지 퍼져, 소방당국은 영주시 장수면 일대 주민도 대피하도록 했다.

오전 9시 현재 진화율은 안동 30%, 예천·영주 80% 등이다. 예천군 산림과 관계자는 “오전 진화 작업으로 큰 불길은 잡은 상태”라며 “바람에 남은 불씨가 다시 일어날까 봐 잔불 진화와 감시 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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