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100% 모바일 투표'로…민주당 지지자도 포함할 듯

입력 2021-02-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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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전화는 포함 X…조사 기관 이미 선정
민주당 지지자·질문 방식 두고 합의 진행
이날 오전부터 협상…이견 없이 합의할 듯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왼쪽)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금태섭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이 '100% 모바일 투표'로 정해질 전망이다. 대상자는 유선전화로 선정하지 않고 안심번호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도 대상자에 포함하기로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다. 양측은 실무 협상을 통해 설문 방식 등을 두고 최종 조율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태섭 후보 측 관계자는 23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을 "100% 모바일 여론조사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선전화로 하지 않는다"며 "안심번호로 한다고 합의해서 안심번호를 신청하고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통화에서 100% 모바일 여론조사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그런 것들은 다 하게 돼 있다"며 "여론조사심의위윈회도 있는데 거기서 계속 문제를 제기하기 때문에 매뉴얼을 다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심번호로 하는 게 당연하다"며 "금 후보 측이 해달라는 방향으로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0% 시민참여 여론조사인 만큼 민주당 지지자는 포함해서 진행할 전망이다. 금 후보 측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계산에서 배제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배제하지 않는 것에 양쪽에서 공감했다"며 "얼추 서로 생각이 비슷해 큰 이의가 없이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좀 논의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100% 여론조사면 다 포함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여론조사 질문 방식은 두 후보의 경쟁력을 묻는 방식이 유력하다. 금 후보 측 관계자는 "경쟁력을 묻자는 방식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 역시 "보통 일대일 여론조사에서 일반적으로 대결할 때 묻는 방식"이라며 "금 후보 의견이 그렇다면 거기 입각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양쪽은 아직 최종 합의를 보지 못한 상황이다. 큰 틀에서 이의가 없는 만큼 어렵지 않게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날 오전 실무진 협상을 진행해 2차 토론 방식과 여론조사 등 합의 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후보는 25일 2차 토론을 예정대로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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