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크라우드소싱 관리 매뉴얼’을 무료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대규모 데이터 세트 구축 시 필요한 크라우드소싱 인력 채용, 교육, 업무수행 효율 개선을 위해 제작됐다. 내용은 △이해관계자 정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라벨링 업무 평가(검수) △검수 및 정산 주기 결정 △채용 및 교육 △평가 기준 △라벨링 및 검수 △비용 지급 △크라우드 소싱 관리 팁 등으로 구성됐다.
이해관계자는 각 역할에 따라 크게 ‘어드민’, ‘매니저’, ‘라벨러’ 3가지로 나눴다. ‘어드민’은 세부 업무의 역할 및 권한 변경, 데이터 구축 진행률 체크 및 작업자들의 생산성 계산을 통한 전체 프로젝트 진행을 관리한다. ‘매니저’는 라벨러들의 업무를 검수하고 피드백, 직접 수정, 삭제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라벨러’들은 할당된 양의 데이터 작업을 수행하고 제출한다.
라벨링 업무 평가의 경우 전수 검사와 샘플링 검사로 구분된다. 전수 검사의 경우 데이터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다. 샘플링 검사는 전체 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데이터 품질 보장이 어려워 초반에 검사 방법에 대한 샘플링 설계가 중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실무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기 좋은 크라우드 소싱 관리 팁 부분에서는 작업자들의 라벨링 제출 수량과 일정 변동성이 높고, 검수 및 수정 일정을 고려해 마감 일정은 실제 종료 일정보다 2주 이상 앞당겨서 공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관리 매뉴얼은 슈퍼브에이아이 홈페이지의 ‘블로그’ 섹션에 24일 업로드될 예정이다. 기간이나 비용 제한 없이 내려받을 수 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공공부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규모가 점점 확대되면서 크라우드소싱으로 라벨링 인력을 고용하는 기업이 많아졌지만, 고용된 인력에 대한 생산성 관리 등 노하우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데이터 품질 관리와 프로젝트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슈퍼브에이아이는 얼마 전 AWS 클라우드에서 바로 스위트로 데이터를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AI 기업이나 데이터 라벨링 회사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과 스위트가 연동 가능해졌다. 라벨러들에게 작업을 할당하는 기능과 생산성 관리를 위한 통계 기능을 개선해 실시간 업무 분배 및 관리는 물론 할당된 업무의 진행 현황, 라벨러별 업무 효율성 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