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는 두 번의 탄핵심판에서 공화당 유일 유죄 표 던진 인물
“여전히 트럼프 입지 강하다는 증거”
▲밋 롬니 공화당 상원 의원이 1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밋 롬니 공화당 상원 의원은 뉴욕타임스(NYT)가 화상으로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롬니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재출마를 결심한다면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가 출마할 계획인지는 모르지만 출마할 경우 공천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탄핵 심판을 받았지만, 공화당에서 계속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는 우리 당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주 USA투데이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의 46%가 공화당을 포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당에 합류하겠다고 답변하는 등 공화당 내 트럼프의 입지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NYT는 “롬니 의원의 발언은 탄핵 심판 후에도 공화당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며 “이는 트럼프가 여전히 당에서 힘을 갖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분석했다.
한편 롬니 의원은 지난 두 번의 탄핵 심판에서 공화당 의원 중 유일하게 전부 유죄 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