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개시 후 맞는 첫 일요일인 2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12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55명보다 57명 많은 수치다.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53명(81.1%), 비수도권에서 59명(18.9%)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145명, 서울 91명, 인천 17명, 부산 16명, 경북 12명, 대구 9명, 충북 8명, 전북·경남 각 4명, 강원 3명, 울산·광주·충남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세종·전남·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아직 자정까지 시간이 남아 3월 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날 오후 6시 이후 101명 늘어 356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급격한 증가세도 뚜렷한 감소세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하루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지난 25일(약 395명) 이후 계속 거리 두기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개학을 앞두고 여전히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확진 사례는 직장이나 가족·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서울 광진구의 한 원룸에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청주와 진천에서도 가족 관계인 5명, 3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도 △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누적 161명) △전북 전주시 건강센터(44명) 등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곳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