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영향이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 급등한 2만9663.50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04% 뛴 1902.48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21% 오른 3551.40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60% 상승한 2만9442.87을 나타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오후 4시 40분 현재 1.01% 상승한 2979.7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15% 오른 4만9663.38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는 이날 '평화의 날' 대체 휴무로 휴장했다.
아시아증시는 미국 경기 부양책 진전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하원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를 해결하기 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부양책은 상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상원은 최장 2주간 부양책을 논의하고 나서 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우려를 키웠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진 점도 증시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1.61%까지 치솟았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달 26일 1.4%대로 누그러졌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호재 발생 등을 감안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6.5%로 예상했다.
일본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는 엇갈렸다. 일본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집계됐다고 IHS마킷이 이날 발표했다. 이는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전월 51.3에서 50.6으로 떨어졌다. 대명절 춘제(설) 영향으로 무역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