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4거래일 만에 반등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11포인트(0.46%) 상승한 3만156.03에, 토픽스지수는 9.40포인트(0.49%) 오른 1938.3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53.72포인트(1.45%) 하락한 3642.44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24.90포인트(1.06%) 떨어진 3만319.83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68.78포인트(0.42%) 오른 1만6410.16에 마감했다.
오후 5시 18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6.98포인트(0.24%) 오른 2887.62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957.16포인트(1.88%) 하락한 4만9932.60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달 들어 20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지난주 조정에 들어갔던 시장은 이번 주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인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아리사와 쇼이치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일본 모두 기업 실적 회복이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장기 미 국채 상승도 경기 회복의 한 부분으로, 이러한 흐름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물량이 도착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은 17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전날 두 번째 백신 45만2790 회분이 유럽에서 배송됐다. 1차 물량과 함께 현재까지 도착한 물량은 83만8890회분이다.
이날 일본증시는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항공과 반도체를 비롯한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일본항공이 5.73% 상승했으며, 소프트뱅크와 스미토모금속광산이 각각 1.74%, 7.15% 올랐다. 일본 3대 해운사인 쇼센미쓰이도 5.35%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일본 내 백신 접종이 더해져 경기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다만 추가 모멘텀이 부족해 마감 전 상승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5일 연속 상승했던 중국증시는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새로운 재료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자동차와 소매업종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이 몰려 있는 심천지수도 이날 3.07%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의 일환으로 2600억 위안(약 45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회수한 부분도 시장의 우려로 작용했다.
체이싱증권의 황훙웨이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유동성 정책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경쟁적인 매수세에 주가가 고평가를 받게 됐다. 향후 인민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주가는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