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조감도. (자료제공=노원구청)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노원구는 중계본동 일대 백사마을(18만6965㎡) 재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2일 밝혔다. 2009년 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2년 만이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역이다. 1971년 개발 제한구역으로 지정된 뒤 2008년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지만, 이듬해 주택 재개발구역으로 결정됐다. 2017년 사업시행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건축방식과 내부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백사마을에는 총 2437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일반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다양한 층수의 아파트와 일반주택을 적절히 혼합 배치하는 방식의 개발이 이뤄진다.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20층으로 195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190㎡형으로 구성된다. 일반주택은 지하 4층부터 지상 4층 다세대 주택(136개 동) 484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은 30~85㎡ 미만으로 조성된다.
시공사는 올해 하반기 선정된다. 내년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
현재 백사마을은 이주가 한창이다. 전체 597가구 중 394가구(약 66%)가 이주를 완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