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증시(코스피ㆍ코스닥)에서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이날 쿠팡 관련주로 꼽히는 미래생명자원과 엔시트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는 쿠팡의 최종 공모가 산정일이 10일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쿠팡의 희망 공모가는 27~30달러로 오는 10일 공모가격이 발표되면 다음 날인 11일 뉴욕증시에 상장한다.
미래생명자원은 쿠팡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꼬리별’, '탐사'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피부, 관절, 면역 3가지 기능성에 대한 트릿과 과립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서 쿠팡 수혜주로 꼽힌다.
엔시트론은 최근 쿠팡과 네이버 쇼핑에서 쌀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한결물산 지분을 인수하며 쿠팡 수혜주로 불린다. 엔시트론은 한결물산의 쿠팡 ‘곰곰쌀’ 벼 수매를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엔시트론은 이날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의 토지와 건물을 110억 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부동산은 장부금액이 103억 원이고, 기업은행으로부터 약 70억 원을 차입해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매각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한 뒤에도 약 40억 원의 자금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매각 및 차입금 상환으로 엔시트론은 사실상 무차입 경영이 가능해졌다. 엔시트론은 올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제외한 금융권 차입금이 3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메타버스(Metaverse) 수혜주인 선익시스템과 엠게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타버스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는 메타버스 시장이 올해부터 급격히 성장해 2025년 관련 매출이 2800억 달러(약 3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메타버스란 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와 합성어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이용자가 아바타로 가상세계에 참여하는 등 기존 가상현실(VR)보다 한 단계 진보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종착점으로 메타버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필수 장비인 마이크로 OLED 공급업체이고, 엠게임은 메타버스 최대 업체인 유니티와 플랫폼 제공 관련 마스터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하면서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부동산 매매 및 임대사업을 하는 이스타코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 공급’ 발언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제주은행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주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NXC는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