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견소왈명(見小曰明)/NG족 (3월5일)

입력 2021-03-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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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윌리엄 헨리 베버리지 명언

“요람에서 무덤까지.”

영국의 행정관이자 경제학자. 실업문제를 깊이 연구해 직업소개소와 실업보험제도 창설에 큰 공을 세운 사회정책학자다. ‘국민적 최저권(National Minimum)’ 개념을 정립해 여러 나라의 복지국가 건설에 큰 영향을 준 ‘베버리지 보고’를 정리해 발표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79~1963.

☆ 고사성어 / 견소왈명(見小曰明)

사소한 것을 보고도 미묘한 변화를 감지해 낼 수 있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일컫는 말이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52장에 나온다. “작은 것을 보는 것을 ‘밝음’이라 하고, 부드러운 것을 지키는 것을 ‘강함’이라 한다[見小曰明 守柔曰强].” 주변의 미묘한 낌새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세심하게 관찰하며, 다가올 일을 미리 알고 대비하는 자세를 뜻하는 말이다.

☆ 시사상식 / NG족

‘No Graduation’의 줄임말. 졸업유예를 표현하는 정식 용어는 ‘캠퍼스 모라토리엄’. 졸업학점을 모두 이수하고도 자발적으로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들을 뜻한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취업난이 심해짐에 따라 졸업 전 마지막 학기를 휴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국립국어원이 선정한 우리말 순화어는 ‘늑장졸업족’이다.

☆ 신조어 / 주린이

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 주식투자 기간이 짧은 투자자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 유머 / 손자의 꾀

할아버지와 손자가 걸을 때 손자의 담임선생님이 나타났다. 할아버지가 “얘, 어서 숨어라. 너 오늘 학교 땡땡이쳤다며!”라고 말하자, 손자가 “할아버지가 숨으셔야 해요” 하고 소리쳤다.

할아버지가 “왜?” 하며 반문하자 손자의 대답.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거든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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