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직원들과 온라인 상견례를 가졌다. 지난달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임된 최 회장은 관례에 따라 이달 대한상의 회장으로도 선출된다.
4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직원들과 온라인으로 상견례를 갖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과 직원들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이번 상견례는 대한상의 내부 행사로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았다.
이날 상견례와 관련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직원들과 만난 내부 행사였다"며 "편안하고 자유롭게 진행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상의 운영 방향에 관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직원들 역시 대한상의 운영과 관련된 질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상견례에 참가한 상의 직원에 따르면 이날 최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묻자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고 답했다. 이는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근원을 생각하라는 뜻이다.
최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직원들에게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회원사 모두에게 이익과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할 것"이라며 "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4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처음으로 4대 그룹 총수를 회장으로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