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음반산업협회 “BTS는 세계적인 현상…기쁨·행복 가져다주는 음악의 힘 보여줘” 극찬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선정하는 ‘올해의 글로벌 레코딩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로이터통신은 IFPI가 3일(현지시간) 2020년 기준 글로벌 레코딩 아티스트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IFPI는 2013년부터 전 세계 팝 가수와 그룹을 대상으로 글로벌 레코딩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있다. 아시아권 가수가 영미권 주류 팝 시장의 스타를 제치고 글로벌 아티스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FPI는 “지난 한 해 동안 음악적 성과를 고려해 BTS를 글로벌 레코딩 아티스트 1위 수상자로 뽑았다”며 “BTS는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BTS는 지난해 세 번에 걸쳐 음악을 발표하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며 “BTS는 전 세계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음악의 진정한 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려놓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특히 지난해의 음악적 성과를 바탕으로 주류 팝 시장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모두 제치고 글로벌 아티스트에 뽑혔다.
IFPI는 글로벌 레코딩 아티스트 2위에 미국의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 3위에는 캐나다 출신의 래퍼 드레이크를 선정했다. 또 위켄드, 빌리 아일리시, 에미넘, 포스트 말론, 아리아나 그란데, 주스 월드, 저스틴 비버가 올해의 글로벌 레코딩 아티스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아시아권 가수가 IFPI의 올해의 글로벌 레코딩 아티스트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하면서 “방탄소년단이 기록을 또 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BTS가 영어 이외의 언어로 음악 활동을 한 최초의 (글로벌 레코딩 아티스트) 챔피언이 되면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IFPI가 선정한 글로벌 레코딩 아티스트는 원 디렉션(2013년), 테일러 스위프트(2014년·2019년), 아델(2015년), 드레이크(2016년·2018년), 에드 시런(2017년) 등 영미권 팝스타들의 독무대였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글로벌 레코딩 아티스트에 오르며, 그래미상 수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상 시상식은 이달 14일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