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월 280만 원에 심야 노동 전담", 경찰 부검 예정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사 건물. (뉴시스)
심야 및 새벽배송 업무를 전담하던 쿠팡 택배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택배연대노조는 쿠팡 송파 1 캠프에서 심야 배송업무를 담당하던 이모(48)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씨의 배우자는 전날 오후 3시께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그를 찾았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이씨는 돈을 벌기 위해 자녀와 배우자를 지방에 두고 서울로 올라와 홀로 고시원 생활을 했다.
지난해 계약직으로 쿠팡에 입사했고, 최근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고인의 임금은 한 달에 280만 원으로 심야 노동을 전담한 것을 고려하면 최저임금을 갓 넘는 수준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씨의 사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