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바이러스된 것은 아니지만 상황 파악 계속할 것”
일본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사례가 400건 가까이 확인됐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발견된 것과는 다르지만 일부 공통점이 나타났다. 일본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하고 현재 개발된 백신의 예방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3일 기준 일본 내 394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대부분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2명은 격리 과정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다만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밝혀진 영국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최우선 순위로 두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사이토 도모야 국립감염증연구소 감염증위기관리연구센터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주류가 된 것은 아니지만, 상황 파악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8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1234명을 검사한 결과 4.5%인 56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확인된 신규 확진자의 약 17%에 해당한다. 후생노동성은 확진자의 접촉자를 적극적으로 검사한 사례도 포함돼 있어 이번 데이터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비율을 평가할 수 없다며 향후 변이 바이러스 조기 발견을 위한 감시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28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44만2418명이다. 일본의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406명으로 전주보다 8.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