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최대 66조 원에 달할 전망
▲서울 송파구 소재한 쿠팡 본사 전경. 뉴시스
뉴욕증시 입성을 앞둔 쿠팡이 주당 공모 희망가를 32~34달러대로 끌어올렸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S-1(상장 신고서) 수정안에서 주당 희망 공모가를 이처럼 제시하고 총 1억2000만 주를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투자설명서에 제시된 주당 27∼30달러보다 4∼5달러를 올려잡은 것이다.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인 34달러에서 거래가격이 형성될 경우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40억8000만 달러(약 4조6300억 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되며 회사의 시가총액은 580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쿠팡은 이번 IPO에서 클래스 A주식을 1억 주 신규발행하고, 2000만 주는 김범석 쿠팡 의장 등 기존 주주의 구주매출(기존 주주의 소유 지분을 파는 것)을 진행한다. 기존 주주로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이 있다.
공모가는 현지시간으로 10일 확정되고 다음 날인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NPG’라는 종목코드로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앨런&컴퍼니, JP모건체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