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반박, 학폭 의혹에 칼 빼 들었나…“나도 폭행당한 적 있다”

입력 2021-03-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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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반박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배우 조병규가 자신을 둘러싼 학폭 논란에 반박했다.

10일 조병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익명의 악의적인 글들에 더이상 반응하지 말자고 굳게 다짐했지만, 도저히 못 보겠었어 글 올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조병규는 지난달 16일 익명의 폭로글을 통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글쓴이는 조병규가 지난 2011년 뉴질랜드에서 학폭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시작으로 조병규를 향한 2차, 3차 학폭 폭로가 계속됐고 결국 조병규는 출연하기로 한 방송에서 하차하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에 조병규는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냐. 11년, 16년 전의 일들을 어떻게 다 기억해내서 증명해야 하냐”라며 “왜소하다는 이유로 돈을 갈취당하기도 했고 폭행을 당한 전적이 있는데 그럼 지금부터 저도 피해자인 거냐”라고 반박했다.

조병규는 “학교라는 곳은 자아가 완벽히 형성이 되기 전 많은 시행착오, 갈등, 배움을 통해 좋은 어른, 사회인이 되라고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저도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라며 “단 법적, 윤리적, 도의적 안에서다. 이런 부분이 문제라면 사과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은 모두 보류했다. 손해를 본 금액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며 “폭로 글이 터진 이후 집 밖을 나갈 때도 바닥만 보고 몇 주간 잠이 뭔지 모르고 살았다. 저는 감정호소문이고 익명의 얼굴 모르는 사람의 글은 진심인가”라고 반박했다.

조병규는 “더이상 제 소중한 사람들, 소속사까지 피해 보는 일 만들고 싶지 않다”라며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 했지만, 저도 인간이고 타격이 있기에 저를 지키기 위해 다 내려놓고 이야기한다. 허위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조병규는 이번 학폭 의혹으로 인해 개그맨 유재석을 필두로 한 KBS 새 예능 ‘컴백홈’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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