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화웨이 일부 공급업체들을 상대로 9일부터 신규 제한 조치를 가했다. 화웨이에 판매하는 기업들에 대한 승인 조항을 수정, 화웨이의 5G 장치에 사용될 수 있는 품목인 반도체, 배터리, 안테나 등의 공급을 추가로 제한했다. 이로써 기존에 수출이 허용됐던 업체들도 수출 제한을 받게 됐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보다 수출 허가를 더 까다롭게 만든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강경 노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트럼프 전 정부는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2019년 5월 화웨이를 상무부 수출 제재 명단에 올렸다. 수출을 하려면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는데 사실상 수출 금지였다.
이에 트럼프 정부 임기 말인 지난 1월 1190억 달러(약 134조 원) 규모, 총 116건에 대해 승인을 거부하고 2000만 달러 규모, 총 4건에 대해서만 승인했다. 승인이 거부된 품목은 주로 메모리와 리모컨,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범주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