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300만 원 문턱을 넘어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316만 원이다. 지난해 말까지 1년간 분양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를 평균 낸 값이다.
HUG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1300만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월(1299만 원) 조사와 비교해도 1.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16개 시도 중 13곳에서 분양가가 1월보다 상승했다. 광주(7.7%)와 대전(7.4%), 전남(5.3%) 등이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818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달보다 9만 원 떨어졌지만 전국에서 가장 분양가가 비싼 지역 자리를 지켰다.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충북(861만 원)은 서울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됐다.
지난달 전국에서 새로 분양한 아파트는 1만4982가구다. 경기(5614가구)에서 물량이 가장 많았고 대구(2702가구)와 충북(1215가구), 경안(1113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서울 지역 분양 물량은 831가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