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과거 방송인 이휘재에게 선물한 것으로 보이는 사인 CD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발견돼 논란이 일자, 이휘재 측 관계자는 “관리에 소홀했다”며 사과했다.
이휘재 측 관계자는 21일 한 매체에 “사인 CD 등은 담당 매니저가 차량에서 관리해왔다. 정확히 어떠한 경로로 CD가 사라졌는지 현재로서는 파악이 어렵다. 중고거래 판매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유 여하 막론하고 관리 소홀을 인정한다. 논란을 일으켜 브레이브걸스와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향후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9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고거래 사이트에 브레이브 걸스의 사인CD를 3만4000원에 구매했다는 글과 함께 해당 CD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네티즌은 “이번에 브레이브걸스가 화제가 되면서 덩달아 같이 화제가 된 그 앨범이다. 의외로 아무도 안 사길래 그냥 제가 한번 사봤다”면서 “비매품인 데다 연예인 사인이나 앨범 같은 것은 처음 사봐서 3만4000원이 싼 건지 비싼 건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 하트 부분이 약간 지워졌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CD는 브레이브걸스가 2016년 발매한 앨범 ‘하이힐’이었다. CD에는 “이휘재 선배님께. ‘비타민’ 녹화 때 뵀었는데 기억하세요? 저희 이번 앨범 노래 진짜 좋아요. 선배님께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나 멋있으신 이휘재 선배님. 예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네티즌은 “안에는 (이와 같은) 편지가 적혀 있었다. 비타민 녹화가 뭔가해서 찾아보니 이휘재가 진행을 맡은 건강에 관한 KBS 프로그램이었다”라면서 “이휘재가 선물 받은 거 중고거래에 팔았나 보다”라고 추측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선물 받은 CD를 중고판매 한 것이 아니냐’며 이휘재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표한 ‘롤린’이 역주행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