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월 28일(현지시간)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퇴임 후 첫 공개 연설을 하고 있다. 올랜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개월 내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직접 만들어 활동 재개에 나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임고문인 제이슨 밀러는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미디어 버즈’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마 2~3개월 내 소셜미디어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밀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게임을 완전히 재정의하고 수천 만 명의 사용자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랫폼 구성을 위해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수많은 회사와 접촉했고, 대화는 진행 중”이라면서 “새로운 플랫폼은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트위터를 자신의 정치적 선전 도구로 이용해왔다. 하지만 지난 1월 6일 시위대의 의회 난입 사건 이후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폭력 선동의 위험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잇달아 정지시켰다.
트럼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이 끊기자 자신의 지지자들이 모여든 극우 소셜미디어 ‘팔러(Parler)’와 ‘갭(Gab)' 등에 가입하려 했지만,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이 가입을 제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