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1·2월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 (자료 제공=상가정보연구소)
올해 들어 2월까지 9억 원 이상의 고가 오피스텔 매매 거래가 작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날 기준 올해 1~2월 전국 9억 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124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63건) 대비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오피스텔 거래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래 가장 높다.
9억 원 이상 오피스텔이 거래된 지역은 서울과 경기도, 부산 3곳이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61건)였고, 서울(45건)ㆍ부산(18건)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을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한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로 눈을 돌렸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익률은 내렸다. 부산이 1.04%P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경기도(0.56%P 하락), 서울(0.5%P 하락) 순으로 나타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고가 주택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고가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거래가 늘었을 것"이라며 "과거 임대 수익을 얻는 투자 상품이었던 오피스텔이 실거주 목적으로도 많이 거래되고 수요층이 다양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