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이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외부 감사인과의 회계 처리 이슈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회계 관련 시스템을 보강하면서다. 회계 투명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24일 젬백스는 2020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환기 종목 해제에 지난해 최대 매출 기록을 발판삼아 실적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주요 계열사인 젬백스링크, 젬백스지오, 크리스에프앤씨 모두 지난해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경제 수요 증가가 회사의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반도체 산업 관련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젬백스가 생산하는 반도체 필터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약개발 분야 주요 파이프라인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은 연내 국내 3상 임상시험 IND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미국 및 유럽에서의 글로벌 임상시험 또한 현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개발은 올 하반기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젬백스는 물론 계열사 전반에서 호실적을 보인 데 이어, 전체 계열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액만 2000억 원 규모로 재무 건전성까지 갖추며 올해보다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기대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젬백스와 전 계열사의 올해 실적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