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자는 2011년 월드컵 우승 멤버
▲2011년 여자 축구 월드컵 우승 멤버들이 25일 후쿠시마현에서 첫 주자로 올림픽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후쿠시마/로이터연합뉴스
25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후쿠시마현 J빌리지에서 출발식을 거행한 뒤 성화 봉송을 시작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연기된 가운데 지난해 3월 그리스에서 채화한 성화가 한 줄기 빛으로 이어 가길 바란다”며 “오늘 일본 국민의 바람과 세계 평화에 대한 염원을 싣고 출발한다”고 말했다.
성화 첫 주자는 2011년 여자 축구 월드컵 우승 멤버 16명이 맡았다. 이날 후쿠시마현 내 10개 마을을 약 100명이 나눠 달리고 오후 5시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를 1년 연기한 일본은 지난달 시마네현 지사가 안전을 이유로 성화 봉송을 거부하면서 곤란에 처하기도 했다. 또 당국은 지난주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4개 지역의 긴급사태를 해제했지만, 전날 일본 내 신규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하면서 여전히 대회 개최를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해외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고, 국내 관중도 절반으로 감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