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의 날’ 최소 114명 사망…만달레이만 40명

입력 2021-03-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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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얀마 전역서 사망 보고
만달레이 40명, 양곤 27명 사망
쿠데타 이후 사망자 328명 집계

▲27일 미얀마 시위대 사망 현황. 출처 미얀마나우 트위터
미얀마군의 날이었던 27일 미얀마에서 1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얀마 현지매체 미얀마나우는 전날 미얀마 전역 40개 이상 도시에서 군부의 공격으로 최소 11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27명이 사망했고, 그다음으로 큰 도시 만달레이에서 40명이 사망하며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날은 미얀마 군부가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군의 날 76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군부가 퍼레이드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시위대는 미얀마군의 날을 ‘저항의 날’로 부르며 거리로 나왔다.

미얀마나우는 만달레이에서 13살의 소녀가 집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쿠데타가 시작한 후 현재까지 20명의 미성년자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3일에는 7살의 최연소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금까지 군부에 의해 살해된 시위대는 총 328명으로 집계됐다. 시위대와 대조적으로 군부는 여전히 무장한 채 실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며 “우리는 미얀마 군부가 저지른 유혈사태에 끔찍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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