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두 달 연속 감소…전세값은 4개월째 둔화

입력 2021-03-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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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구 주택 매매가 전월비 증감률 (자료제공=KB부동산)

서울 집값 상승률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전세값 상승률은 4개월째 둔화하면서 진정되는 모습이다.

28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택 3월 매매가격은 0.96% 상승하면서 전월(1.14%)보다 상승폭이 0.18%포인트 줄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66%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12월 1.24%로 낮아졌다가 올해 1월 1.27%로 소폭 올랐다. 이후 2월 1.14%, 3월 0.96%로 두 달 연속 오름폭이 감소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 대다수 지역이 다 낮아졌다. 도봉구(2.06%)와 노원구(1.98%), 성북구(1.53%), 강동구(1.52%) 등 외곽 지역은 높게 상승한 반면, 강남(0.66%), 서초(0.35%), 송파(0.59%) 등 강남3구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8을 보이며 지난달(121)의 상승기대감에서 다소 낮아졌다. 이 지수는 2∼3개월 후 주택가격을 전망한 것으로, 0∼200 범위 수치로 나타낸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상승으로 보는 비중이 높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국 주요 고가의 대단지가격을 알려주는 선도50아파트지수도 1.49%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의 상승률 1.8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1.76%로, 전월(1.73%)보다 소폭 올랐다. 5개 광역시(0.98%)는 상승폭이 줄었고 충남(0.78%), 경남(0.57%), 경북(0.52%) 등은 모두 오름폭이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2월 2.40%에서 3월 2.30%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나, 인천은 같은 기간 1.10%에서 2.29%로 상승폭을 크게 높였다.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1.36%에서 이달 1.32%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주요구 주택 전세가 전월비 증감률 (자료제공=KB부동산)

서울 주택 전셋값 4달째 상승폭 감소…0%대 상승률로 시장 안정화

지난달 0.93%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전세 변동률은 이번 달 0.68%를 기록하며 상승률이 더욱 완화됐다. 특히 서울 주택 전셋값은 지난해 11월(2.39%) 이후 이달까지 4개월 연속(1.50%→1.21%→0.93%→0.68%) 오름폭이 줄었다.

전셋값 상승폭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동대문구(1.84%), 도봉구(1.37%), 노원구(1.28%), 강북구(1.27%), 구로구(1.26%)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높게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월 대비 0.96%의 상승을 보였다. 수원 권선구(3.62%), 성남 수정구(2.40%), 수원 장안구(1.98%), 시흥(1.84%)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70%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달(0.75%)보다 상승폭이 소폭 낮아졌다. 기타지방(0.25%) 역시 상승폭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지방 전세가격의 약한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개 광역시에서는 부산과 대전은 각각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이 0.54%, 1.38%로 전월(0.49%, 1.28%)보다 소폭 올랐다. 반면 대구, 울산, 광주는 각각 0.58%, 0.46%, 0.15%로, 전월(0.63%, 0.52%, 0.43%)보다 다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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