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어준, 뉴스공장 계속 진행하되 교통정보 제공하시라"

입력 2021-03-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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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서울시 산하 라디오 방송국인 TBS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 중인 김어준씨의 거취와 관련, "내가 시장에 당선해도 김어준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고 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서울시 산하 라디오 방송국인 TBS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 중인 김어준 씨의 거취와 관련, "내가 시장에 당선해도 김어준 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고 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세훈이 당선하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못 듣게 되느냐'는 질문에 "TBS 설립 목적이 있다. 교통·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내 재임 시절에는 뉴스공장 같은 시사프로그램이 없었다. 박원순 전 시장이 만든 것이다. 이제 TBS를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어준 씨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계속 진행해도 좋다"면서도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덧붙였다.

선거운동을 나흘째 맞은 상황에서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를 묻자, "열기는 확실히 느껴진다"면서도 "높은 지지율이 투표로 이어져야 하는데 걱정이다. 보궐선거여서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으로 향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선 최근 "김어준을 지키자"고 하고 있다. 오세훈 후보가 TBS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박영선 후보는 25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TBS 지원 중단의 문제는 서울시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 못 하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은 24일 SNS를 통해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 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사라질 수 있다"며 "김어준,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신가? 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라고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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