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0%대 초반·오세훈 공동 4위로
범야권 후보군, 범진보 후보군에 10.4%P 앞서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개월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위로 하락했지만 20%대를 유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개월 만에 다시 하락하며 1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범야권 후보군의 지지율을 합한 결과는 3개월 만에 범진보 후보군을 앞섰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2일부터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47명을 대상으로 벌인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P)) 결과 윤 전 총장은 지난달보다 18.9%P 상승한 34.4%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3개월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선 결과다.
윤 전 총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했다. 그중 대구·경북, 충청권, 서울에서 크게 상승했다. 각각 25.5%P, 23.7%P, 22.3%P 올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18.6%P, 인천과 경기에서도 17.6%P 상승했다. 나이별로는 전 계층에서 상승했고 이념별로는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올랐다.
2위인 이 지사는 2.2%P 하락해 21.4%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과 13.0%P 차이다. 이 지사는 인천과 경기에서 4.3%P, 서울에서 4.2%P, 충청권에서 3.7%P, 대구·경북에서 2.6%P 하락했다. 광주와 전라에서만 6.5%P 상승했다.
3위는 이 전 대표가 차지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보다 3.6%P 하락한 11.9%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서 반등했지만 재차 하락했다. 이 지사는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 6.3%P 내렸다.
그 밖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3%P 상승한 4.5%로 두 계단 상승한 4위,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1%P 하락하며 4.5%를 기록해 오 후보와 같은 4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2%P 하락한 3.8%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추미애 전 장관(2.5%), 유승민 전 의원(2.0%), 정세균 국무총리(1.7%), 심상정 정의당 의원(1.5%), 임종석 전 비서실장(1.5%), 원희룡 제주도지사(1.4%), 나경원 전 의원(1.1%), 박용진 민주당 의원(0.7%) 순으로 나타났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을 합한 지지율은 3개월 만에 범진보·여권 주자군을 합한 지지율에 앞섰다. 범보수·야권 주자군 지지율은 12.6%P 상승한 51.7%, 범진보·여권 주자군 지지율은 8.5%P 하락한 41.3%로 나타났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0.4%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