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시몬스맨’ 박노진씨가 신바람 난 까닭은

입력 2021-03-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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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진 시몬스맨션 목포점 점주.

“서른 두 살 때부터 환갑이 된 지금까지 30년째 시몬스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뼛속까지 ‘시몬스 인(人)’이죠.”

박노진 시몬스 침대 점주의 말이다. 그는 32살이던 1992년, 시몬스 광양점 점주로 시몬스 침대와 첫 번째 인연을 맺었다. 1992년은 시몬스가 한국에 독자 법인을 설립한 해다. 시작부터 함께 한 사이인 셈이다.

박 점주는 광양점을 시작으로 순천점, 여수점까지 전남 지역을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시몬스 침대를 판매해 왔다. 포스코 광양 제철소 기숙사에 갓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시몬스 침대를 납품하며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전라남도 목포시에 ‘시몬스 맨션 목포점’을 열었다. 그는 새로운 매장문을 열기 전 걱정이 컸다고 털어놨다. 광양과 순천, 여수에서 올린 성과를 목포에서도 낼 수 있을지 우려했다는 것.

박 점주의 우려를 날린 건 믿음이다. 시몬스 맨션은 임대료와 관리비, 인테리어 비용, 진열 제품부터 매장 홍보와 마케팅 비용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시몬스 본사가 100% 지원하고 점주는 판매 수수료를 가져가는 시몬스 침대만의 프로그램이다. 시몬스 맨션 운영 기회는 기존에 시몬스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우수 대리점주나 시몬스 장기근속 임직원에게 우선해 주어진다.

그는 “1990년대 후반 IMF 사태도 함께 극복했고,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같이 이겨내며 시몬스와 30년간 동고동락하고 있다”며 “점주와 본사 간 두터운 신뢰를 이번에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몬스 맨션은 또한 100% 직배송으로 이뤄지며 비용도 전액 본사가 부담한다. 본사 차원에서 브랜드 콘셉트와 고객 응대 등 체계적인 매뉴얼도 수립해 교육한다.

따라서 점주는 초기 투자비용을 아낄 수 있고 임대료 등 기타 비용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대신 매장 운영과 제품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지금 임대료 걱정을 할 필요 없는 점이 장점이다.

그는 “전에는 매일 아내와 진열 제품부터 재고까지 일일이 확인하며 의견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는 등 매장 운영과 관련해 신경 쓸 일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며 “지금은 임대료는 물론 제품 진열, 그리고 기타 기반 시설까지 모두 시몬스에서 지원해 주니 별다른 걱정 없이 손님 응대에 정성을 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몬스의 세심한 관리 덕분에 박 점주는 ‘신바람’이 났다. 다음 달부터는 기존 순천 대리점까지 시몬스 맨션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그간 터를 잘 닦아 놓은 만큼 더 나은 고객 서비스로 손님을 맞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시몬스 맨션 두 곳을 운영하는 동시에 환갑을 맞은 올해는 ‘제2의 인생’의 시작”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근면 성실하게 매장을 운영하면서 남은 인생을 ‘진정한 시몬스인’으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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